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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일상과 여행

티스토리 가입, 오늘부터 1일

by 마린언니 2020. 5. 12.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이런 포스팅을 보았다.

"늦었다고 생각할때 그건 늦은거다."


맞다. 이거 늦은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는건 그건 그냥 늦은거다.

코로나바이러스로 Saty at home을 하며 다가올 미래가 걱정이 되고 딱히 뭔가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불안증에 하루도 마음이 안 놓여져 손에 뭐가 잡히지 않아도, 시간은 그저 빠르게 흐를뿐이다.

하루가 더 지나면 뭐든 하루가 더 늦을 뿐.


그렇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내 나이 정도 되었을때 그 어느것 하나도 안늦은건 없기에

어쩌면 늦었다는 생각에 뭐든 자책만 하고 있을것이 아니라, 그냥 일단 하긴 하되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열심히 해 간다면 늦었어도 아예 안하는것만 못하긴 할거 같다.


잠시 돌아 보자면, 티스토리 (Tistory) 블로그 서비스가 생겨난건 2006년도 5월 인데 그 시절 이후 

한참을 초대권을 받아야만 가입 링크가 발송 되는 방식으로 티스토리는 운영이 되었었다.

관심을 가지고 이곳 저곳 알아봐도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초대장을 딱히 받을 만한 곳이 없었기에 

그냥 쉽게 가입 가능했던 다음블로그를 하다가 접고, 그 다음에 네이버 블로그를 간간히 운영 했었다.


그러나 2018년도 하반기 부터 티스토리 가입은 초대권 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한 가입형 블로그가 

되었다는걸 두달 전에 알게 되었지만, 다른 할 일들도 많은데 무슨 또 블로그 하나 더 개설인가 싶었다.

솔직히 애드고시 라고까지 불리우는 광고승인 받기와 승인을 받아도 얼마나 열심히 꾸준히 해야만

어느정도 광고를 통한 수익이 붙는다는걸 너무도 잘 알기에 다른 블로거들 처럼 수익을 생각하고

마음 먹고 시작을 하는 티스토리로서의 시작은 아예 생각치도 못할거 같았다.

또한, 성격상 뭔가 잘 하지 못하는건 아예 하고 싶지도 않았던것도 사실 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주말,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안의 엄청난 용량의 사진들을 정리 하며 생각이 좀

달라졌다. 그간 저장 되어진 사진들이 이렇게 어마무시 하게 많은데, 이게 별거 아닌듯 싶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평생 기록이 되는 일상속에 쌓여온 스토리들인데 누가 와서 봐주지 않는다 해도 

'공식적인 나만의 스토리'를 늦은 나이라 해도 한번쯤 꾸준히 올려보고 싶은 의욕이 문득 들었다.

그 외에도 그간 정보가 필요해서 구글 서치를 하다가 발견한 유용한 정보들이 대부분 티스토리에서 찾은 

정보 이듯, 내가 앞으로 나누게 될 어떤 삶속의 정보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이며 조금이나 

도움이 되는 날들이 오길 바래본다. 이런 의미를 딱히 두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일 티스토리를 

관리해 나가겠나 싶어서, 아예 이렇게 거창하게 이런 글도 적어본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우리 뭐는 1일' '오늘은 무슨날' 이렇게 기억하고 서로 챙겨주는걸

상당히 좋아하는거 같은데, 평생 원하는 만큼 해보지도 못하고 맘껏 받아보지도 못한듯

그런 서운 했던 날들을 이렇게 티스토리 오픈 기념을 통해 맘껏 표현해 보고

또한, 나 자신을 잘 챙겨 나가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고 싶다.


티스토리 오픈 축하한다. 마린언니.


내가 산 꽃 내가 찍어서, 이렇게 올리면서 자축 한다는 이 강직함.


혹시나, 앞으로 이곳에 들어오시게 되고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다.

'늦었다고 생각 될때, 늦은건 맞지만. 지금이라도 뭐든 시작한다면, 더 늦었을때

왜 난 그때라도 시작을 않한걸까? 라는 후회는 없지 않을까 한다.


그게 티스토리를 만들어 가며 일상속 의욕을 높이며 재미를 찾아가는 일이라던지, 건강에 관심을

좀 더 가지고 운동해서 더 건강 해 진다던지, 못 챙겨먹던 영양제들을 꾸준히 먹어본다던지

아니면 새로운 직장을 찾아 더 잘 사는 길로 가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일이라던지 말이다.

뭐든 늦었지만 더 늦기전에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하게되면 분명 시간이 지나고,

잘했다고 내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좀 더 행복한 날들이 올거라 믿는다.





비록 아주 특별할거 없는 일상 생활이지만, 여기 기록도 남기고 일기도 쓰고 정보도 올리면서

소소하고 소박하지만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가고 싶다.

한국 나가서 살아보고 싶어서 살았던 날들중에, 기억나고 잊지 못할 일들도 이곳에

생각 다시 날때마다 올려보고 싶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혹시 감염이 될까 무서워서 비행기를

못타는 날들이 당연한 요즘 일상 이지만, 백신도 나오고 뭔가 안심 할 만한 대책이 나올날엔

이곳 티스토리에 '한국여행 다녀옴'도 올려보는 날들도 오기를 바란다.


나의 티스토리가 50여개 즈음 만들어져 있게 된 날이 올땐, 제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개발 되어져서 제발 시니어에 기저질환 환자인 어머니 걱정 없이 나도 엄마도 우리 모두도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