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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일상과 여행

미국 서부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IN-N-OUT Secret Menu)

by 마린언니 2020. 6. 3.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IN-N-OUT Secret Menu)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 미국여행을 하거나 뭔가에 대하여 설명 하는 경우엔 서부, 동부, 또는 남부로 나눠서 분류 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 미국 서부쪽 켈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된 먹거리 명물인 인-앤-아웃 (IN-N-OUT ) 숨겨진 메뉴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이미지 입니다.

*사진 설명: 더블더블 버거 (일반 메뉴), 프로틴 스타일 버거, 애니멀 스타일 프렌치 프라이스 (시크릿 메뉴)

 

예전에는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 에서만 사먹을 수 있었던 인앤아웃 버거가 이젠 켈리포니아 주 나머지 전역과 아리조나, 네바다, 유타, 텍사스, 그리고 오레곤에 가서도 먹을수 있게 되었다.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이쪽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이나 다른 동부나 남부 미국지역에서 오신분들 에게 반드시 추천 하고 인앤아웃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스. 얼리지 않은 소고기 패티를 구워 넣은 햄버거와 얼리지 않고 바로 깎아서 생 감자로 튀겨낸 프렌치 프라이스는 꼬옥 권해보고 싶다.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한국에 나가서 몇년 사는 동안 제일 생각 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이 인앤아웃 버거 였다는거 자체가 개인적으로 별다섯개 중에 다섯개.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고 지나가야 하는 인앤아웃 버거라도 요 몇년전 부터는 1년 365일 드라이브 스루만도 기다리는 시간이 기본 30분이라서 정말 미치게 먹고싶은 상태가 아니라면 그냥 옆 가게 다른 햄버거 체인으로 차를 옮겨 가게 되기도 한다는거. 특히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식당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는 것에 대한 제한이 있었던 3월부터 지금까지는 (곧 모두 오픈을 한다고는 한다) 드라이브 스루 라인에 차를 세우고 정말 한참을 기다려야 인앤아웃을 사먹을수 있었는데, 나 사는 지역만 이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주에 오픈한 수많은 인앤아웃 버거도 다들 늘 호황이고 바쁘고 줄 서고 그러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무튼 햄버거 좋아하시고 미국 서부쪽 여행 해보신 분들은 벌써 인앤아웃 버거를 드셔보셨겠지만, 그래도 그중 그 누구라도 아직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 경우를 생각해 보고, 메뉴판에는 적혀져 있지 않지만 오더 하면 내어주는 25 가지 정도 된다 하는 시크릿 메뉴 중 마린언니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비밀 메뉴를 몇가지 함께 보려고 한다.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칠리페퍼 이미지 입니다.

1. Add Chile Peppers (칠리 페퍼 추가)

아무리 맛있는 햄버거를 먹다가도 역시 매콤한것이 생각 나서 느끼한 것과 섞어 먹고 싶어지는 입맛에는, 햄버거를 주문 할때 칠리 페퍼를 좀 달라고 해보자. 인앤아웃에서 취급하는 칠리 페퍼는 Cascabella peppers 라는 작은 노란색 고추인데, 피클로 만들어져 나오는 이 칠리 페퍼는 매우 짭잘하고 생각 보다 맵다. 입에 한입에 쏘옥 넣었다가는 낭패를 봄. 개인적으로는 인앤아웃에서는 THE BEST secret menu item 이라고 생각한다. 맵짤한 고추 피클과 함께 하는 갓 튀겨 나온 신선하고 뜨거운 감자 튀김와 과 햄버거라니! 인앤아웃을 가면 꼬옥 시켜보자. 참고로 무료이니 부담 없이 추가!

 

드라이브 스루에서 들어가는곳에서 보통 얼굴이 안보이는 큰 메뉴판 스피커에서 오더를 받고, (요즘은 직원들이 밖으로 나와서 서서 기다리면서 아이패드 같은 거를 들고 아예 미리 주문을 받음) 차를 움직여서 주문한 것들을 받으려고 그 다음 창문 (drive-thru window) 앞에 세우면 이렇게 물어본다. "You want any ketchup?" 그럼, "Yes, can I get chilies too, please~"라고 하면 됨. 만약 어쩌다가 Sorry, but we're out of chilies." 하는 날엔, 그날은 칠리가 떨어진날. 몇년전에 이런 일이 개인적으로 있어서.. 30분 기다렸는데 완전 그날은 대실망! 그런데 요즘은 아마도 그럴일은 없을듯 하다. 그 즈음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하도 난리를 치고 컴플레인을 해서 그 후 칠리페퍼는 늘 잔뜩 상시대기 중이라고. 한다니, 잊지 말고 꼭 칠리페퍼 달라 하시길 바란다.

 

 

인앤아웃 애니멀 스타일 감튀 이미지 입니다.

*사진 설명: 애니멀 스타일 프렌치 프라이스 (시크릿 메뉴). 손으로 먹기 힘든데 포크를 달라는거 잊음.

 

2. Animal Style Fries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

개인적으로 두번째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로서 추천 하는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 인앤아웃의 치즈와 특제소스를 잔뜩 올린 갓 튀긴 감자 튀김이라니. 칼로리와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년에 몇 번 정도는 내 몸에 덜 미안할것도 같은데, 그것도 과하다 느껴지면 일단 그럼 일년에 한번은 먹어보자.

 

Tip:또다른 시크릿 메뉴중에 그냥 치즈 프라이스 로 달라하면, 치즈만 올려서도 주는데, 뜨겁게 갓 튀겨낸 프라이스 위에 치즈 몇장을 올려주면 주문 나오는 동시에 치즈가 녹아서 치즈 프라이스가 된다. 케챱에 찍어 먹으면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와는 또 다른 맛있는 시크릿 메뉴. 치즈 들어간 건 다 맛없을수가 없는듯.

 

 

*사진 설명: 더블더블 버거 (메뉴에 있음), 다이어트 하는 친구가 주문 한 프로틴 스타일 버거 (시크릿 메뉴)

 

3. Protein Style (프로틴 스타일)

다이어트에는 필수. 탄수화물을 멀리 하고 키토 다이어트를 하시며 잘 먹어도 살찔 염려를 덜어주는 프로틴 스타일은. 상상보다 맛있다. 그냥 빵 (번)이 위 아래로 없이 상추로 대신 해져 있어서 뭔가 허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감튀도 먹을거라면 그래도 그중 하나 정도는 양보 하고 먹으면 몸이 더 고마워 하지 않을까. 아니, 심적으로 죄책감이 덜해서 마음 가볍게 인앤아웃을 즐길수 있기도 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기본으로 프로틴 스타일 두개 주문 해서 먹으면 엄청 배부름. 참고 하시고 다이어트 중에도 드셔 보시길 바란다.

 

Tip: 아는 지인은 세달동안 한 주에 몇번씩 퇴근 후, 바로 운동, 운동 후 배고플때, 집으로 들어가기 전 매일 인앤아웃 프로틴 스타일을 주문해서 먹고. 그 후, 출렁이던 뱃살이 많이 빠지고 탄탄 해지셨다고 하셔서 그 배를 보고 역시, 탄수화물을 뺀 프로틴 스타일 버거는 강추.

 

 

4. 3x3 Burger (패티 세개 x치즈 세개)

보통 나같은 경우는 최고로 많이 먹고 싶을땐 더블더블 버거 (Double-Double)을 시키는데, 메뉴에는 없더라도 고기와 치즈를 많이 먹고 싶다면 3x3를 시켜보다. 고기 3장과 치즈 3장. 그 외 4x4 Burger도 시킬수 있다. *예전에 아는 지인분께서 몸에 고기가 필요 하시다고 고기패티만 6개 특별 주문해서 드시는것도 봤다. 물어보니깐 직원들이 웃으면서,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깜짝 놀람. ㅎㅎㅎ

 

 

5. Extra-Toasted Burger (더 바삭하게 토스트한 햄버거 번)

빵을 엑스트라 토스트 하면 엄청 바삭 해져서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이렇게 주문하는데, 햄버거 먹을때 좀 후에 식어서 먹어도 뭔가 눅눅함이 덜 해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꼭 추천 시크릿 메뉴 중 하나.

 

 

6. Grilled Cheese (그릴 치즈)

요즘은 베지테리안으로 살아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육식을 하는 휴먼들과 어울려 햄버거 가게를 갈 경우엔 갑자기 난감이 할수도 있다. 특히 생선 메뉴가 없는 인앤아웃 같은 곳은 말이다. 그럴땐 그릴 치즈를 주문 하면 된다. 물론, 치즈를 먹는 베지테리안일 경우에만 해당. 말 그대로 빵에 치즈 넣은 치즈 온리 버거. 고기 없이 어떻게 햄버거를 먹나 생각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겠지만, 개인적인 취향과 삶속에 지향 하는 목표는 다른것이 사람인지라, 또는 그냥 그릴 치즈 빵 드시고 싶으신 분 추천. 차가운 아이스크림 쉐이크를 따로 시켜서 푹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넵, 옆에서 먹는거 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단짠 단짠 한게 뭔들 안맛있을 수 있을수가 있답니까.)

 

 

7. Flying Dutchman (플라잉 더치맨)

난 빵도, 상추도 싫다. 고기랑 치즈랑 양파만 먹겠다.라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플라잉 더치맨을 시키면 된다. 빵 대신 위 아래에 고기 패티, 속에 치즈 또는 치즈와 슬라이스 한 양파. 개인적으로는 먹어본 적은 없지만, 시크릿 메뉴중에서도 꽤 유명 하다고 하니 미국에서는 주문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

 

 

8. Neapolitan Shake (나폴리탄 쉐이크)

인앤아웃은 달고 진하고 찐득한 아이스크림으 쉐이크로도 유명한데, 그중 나폴리탄 아이스크림 (주로 바닐라, 초콜릿, 딸기 세 종류로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스타일로 해 달라고 하면 인앤아웃에 있는 세가지 바닐라, 초콜릿, 딸기, 세가지를 다 넣고 쉐이크를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는 소소인데, 시크릿 메뉴라고 해서 특이한건 한번 꼭 먹어 보는거 좋아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 한다.

 

 

9. Grilled Whole Onions (슬라이스한 양파를 구운거)

인앤아웃을 가면 햄버거 속에 들어간 양파 옵션이 일반적으로 두가지 이다. 생으로 슬라이스 해서 통으로 넣어주는 옵션. 그리고, 챱챱챱 잘게 잘라서 기름에 구운 grilled onion 으로 나뉘어 지는데, 늘 먹는 다져진 볶은 양파나 생으로 먹는 통 양파 잘라진거 보다는 구워진 슬라이스한 양파를 햄버거 속에 넣어 먹고 싶다면, Grilled Whole Onions. Please~ 하면 그렇게 해준다. 근데, 사람이 습관이 무서운게, 생각을 하면서 인앤아웃을 가면 꼭 잊어버리고 그냥 다져진 볶은 양파를 넣어진거 받아서 먹는 나. 그래서 시크릿 메뉴인듯.

 

 

10. Mustard-Grilled Patty Burger (머스타드를 발라 구은 패티 버거)

보통 일반 인앤아웃 버거에 들어가는 사우전 아일랜드 맛의 소스나, 피클이랑 잘게 다져진 구은 양파 등등이 먹기 싫고 그냥 머스타드만 깔끔하게 발라서 먹고싶다. 라는 취향에는 머스타드 그릴 패티 버거라고 주문 하면 된다. 시크릿 메뉴중에 있을때는 이렇게 시켜 먹는 사람들도 꽤 있나보다.

 

 

이 외에도, 인앤아웃에는 시크릿 메뉴들이 10개 정도는 더 있는거 같은데, 그중에서 위에 넘버원 추천 메뉴인 칠리페퍼를 잘게 다진거를 버거속에 넣어 달라거나, 추천 시크릿 메뉴 2번을 응용하여서 애니멀 스타일 버거를 주문 할 수도 있다. 또한, 웰 던 프라이스 해달라 해서, 보통 보다 더 바싹하게 튀겨진 감튀를 주문 할수도 있다는건 나만 알고 싶은 시크릿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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